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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음악 및 축제 리뷰

게오르규 사태 ㅣ 오페라 앙코르 논란종결 정보

by 다감동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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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감동 입니다.

 

 

 

 

 

지난 8일, 세종문화대관 대극장에서 진행된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에서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게오르기우) 가 앙코르중 무대난입 및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이 사태로 안젤라 게오르규 측과 세종문화회관 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오페라의 앙코르에 대해 많은 대중들이 아직도 누가 맞다 누가 틀리다, 설왕설래가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안젤라 게오르규는 오페라 '토스카' 3막에서 테너 김재형이 '별은 빛나건만' (E lucevan le stelle) 을 관객들의 앙코르 (비스) 를 받고 다시 부르자 무대 한쪽에서 손을 휘저으며 등장해 불만을 드러냈는데요,

 

 

 

 

 

**비스 (BIS) 는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 독창을 마친 가수에게 앙코르를 요청하는 단어

 

 

 

 

게오르규는 "Excuse me, this is a performance, not a recital. Please, respect me" (여기요, 이건 리사이틀이 아니라 공연이에요. 나를 존중해주세요.) 라고 항의했고, 이후 토스카와 카바라도시의 애절한 드라마가 냉랭해진 두 주인공의 호흡으로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러면 여기서, 오페라의 앙코르가 과연 흔한 일인건지, 아니면 아닌건지에 대해 잠시 찾아보았는데요,

 

 

오페라 도중에 성악가가 유명 아리아를 두 번 부르는 것은 작품의 흐름을 끊는다는 이유로 최근에는 권장되지 않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다만 지휘자와 연출자의 허락이 있으면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처음 앙코르 금지 명령을 내린 것이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라고 하는데요, 1898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선 그 당시만 해도 공연 도중 객석에 입장하거나, 귀부인들이 모자를 쓰고 들어오거나 연주 도중 떠들고 먹고 마시고 돌아다니는것이 예사였으나 극에 방해가 되니 다 금지 시켰다고 합니다.

 

그러나 같은 극장에서 74년만에 앙코르 금기가 깨졌고 그 금기를 깬 사람은 테너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 였다고 합니다. 도지네티의 오페라 '연대의 딸' 토니오 역으로 출연한 그는 1막에 나오는 아리아 '아! 친구들이여, 얼마나 기분 좋은 날인가 (Ah! Mes Amis, quel jour de fete!)' 를 연이어 두변 불렀다고 합니다.

 

또한 지난해 서울시오페라단의 '투란도트' 마지막 공연에서도 테너 이용훈이 아리아 '아무도 잠들지 마라' 를 두번 불렀을 정도로 오페라 극에서 아예 금기가 된 것이 아니라 현장의 분위기나 지휘자 또는 연출자의 판단에 따라 진행이 되는 듯 합니다.

 

물론 안젤라 게오르규는 극에서 벗어난 앙코르가 오페라의 서사 흐름을 방해한다고 생각하는 주의고 그 부분에서 예민한 성악가중에 한명이라고 합니다. 2016년 빈 슈타츠오퍼의 '토스키' 공연중 요나스 카우프만이 '별은 빛나건만' 앙코르를 부르자 게오르규는 한참이나 무대에 나오지 않았고, 결국 카우프만이 게오르규를 대신하여 사과를 해야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현재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은 현장에서 항의를 하여 앙코르를 방해한것뿐 아니라 극이 끝나고 커튼콜때 게오르규가 입장중 일부 관객들로부터 야유를 받자 바로 들어가버렸기 때문입니다.

 

 

 

이후 게오르규의 소속사 인터뮤지카는 11일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페라 공연 도중 어떤 연주자도 앙코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문자를 보냈고, 사전에 협의가 되었다고 하였다고 주장하였지만,

 

세종문화회관측은 문자는 받았으나 사전에 협의된 부분은 없다며,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관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안젤라 게오르규 측에 강력한 항의 표시와 함께 한국 관객에 대한 사과를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밝혔고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 앙코르는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휘자가 결정했다. 앙코르가 진행 중인 무대 위에 출연자가 등장해 항의를 표현하는 것은 유례가 없다”며 “세종문화회관은 해외에서 발생했던 유사 사례들을 참고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게오르기우의 돌발 행동에 대부분 관객이 ‘어이 없다, 괘씸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비판 목소리를 냈고, 일부는 세종문화회관 측에 환불까지 요구했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극단을 운영하고 있는 한 극단장은 "설령 게오르기우의 주장이 사실이라 해도 무대가 끝나고 잘잘못을 따졌어야 했다"라며 "공연 중 무대에 난입해 동료 가수의 노래와 관객의 감상을 방해해선 안 됐다"고 지적 했다네요.

 

 

 

 

 

한편 게오르규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에 걸쳐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루마니아 출신 스타 소프라노 라고 합니다. 지금은 정성기가 지나긴 했지만 무대에서의 노련함으로 줄어든 가창력을 만회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현재와 같은 사태가 발생되어 분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네요...

 

 

 

 

 

 

 

이상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에 출연한 게오르규의 태도논란 이슈를 전해드린 다감동 입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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